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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현대바둑의 대부 조남철시대 끝을 알리는... 제4기 명인전 도전기 4국 조남철 8단 vs 서봉수 2단 기보 대국영상 1972.05.05

by 상남자의 인생 2021. 4. 26.

우리나라 현대 바둑의 개척자이자 대부인 조남철선생은 일제강점기때 일본유학길에 올라

기타니문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광복후 한성기원(한국기원의 전신격)을 만들어 현대바둑의

기틀을 확립코자 하였다.

6.25전쟁때 참전후 총상을 입어 대구의 육군병원 시절에도 부대 한켠에 바둑을 둘 장소를

마련할 정도로 남다른 바둑사랑을 가졌다는 일화가 있고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의 바둑은

순장바둑이 주류였는데 광복후 조남철선생이 일본식 룰을 도입하여 현대적인 바둑으로

발전시킨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하는 사실이다.

 

 

조남철선생 일본유학시절 여성대국자 뒤에 얼굴 긴분이 조남철선생

 

바둑실력 역시 광복후 20여년간 국내에서 최고의 기력을 보일 정도로 국내기전을 독식하고

있었는데 이후 일본유학파 김인, 윤기현의 등장으로 조금씩 밀리더니 1970년대 들어서는

순수 국내파 출신인 서봉수의 출현으로 20년의 조남철시대가 저물게 되었다는 평을 받는

한판의 바둑이 있었으니...

바로 1972년 5월5일 열린 제4기 명인전 도전4국 이었다.

오늘은 당시 조남철 8단과 서봉수 2단이 두었던 명인전 도전기 4국 기보영상을 올려본다.

 

명인전 도전4국 조남철 VS 서봉수

당시 서봉수는 프로입단 3년차의 2단이었는데 일본유학파가 주름잡던 국내바둑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각종기전서 승승장구 명인전 도전기까지 쟁취해 조남철선생과

타이틀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사진은 당시 명인전 도전기 4국 대국장면인데 사진위쪽 좌측에 고인이 되신 김수영프로가

눈에 띄고 우측엔 지금도 왕성히 활동중인 노영하프로의 모습이 있다.

 

 

서봉수는 이제 막 약관20세의 나이로 이대국에서 승리하여 조훈현이 국내로 돌아와 제대후

복귀전까지 짧게나마 서봉수천하시대를 열게된다.

 

제4기 명인전 도전4국 명인 조남철 8단 VS 도전자 서봉수 2단 기보 1972.05.05

흑 조남철 8단 백 서봉수 2단

덤 4집반 176수종료 백불계승~!

 

제4기 명인전 도전기 제4국 명인 조남철 8단 VS 도전자 서봉수 2단 기보 수순영상

www.youtube.com/watch?v=FvM5LoCfi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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