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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신진서의 대삼관(大三冠) 달성! 명인전 우승으로 지속가능한 1인천하시대~~

by 상남자의 인생 2021. 8. 8.

8월 7일 열린 제44기 명인전 결승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 불계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신진서는 7월 박정환에 최고기사 결정전 타이틀 방어와 8월 변상일과의 GS칼텍스배, 명인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국내 기전중 최고기전 3개를 휩쓸게 되는 대삼관(大三冠)의 위업을 달성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1인 천하시대를 바라보게 되었다.

 

참고로 대삼관은 일본 바둑이 전성기 시절 자국내 최고기전인 기성전, 명인전, 본인방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사에 붙여진 호칭으로 조치훈 9단이 1983년 일본 바둑사상 처음으로 대삼관을 차지 했었다.

 

신진서에게 이번 여름은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짐작이 되었는데 7월 한국랭킹 2위인 박정환과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 5번기를 필두로 랭킹 3위 변상일과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와 제44기 SG배 명인전 결승 3번기를 연속으로 치뤄야 하는 살인일정 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의 기전 모두 최종국까지 접전을 펼치며 모조리 우승을 차지해 아직은 신진서의

시대가 분명함을 천명한 신진서의 외침 이었다고 할수 있다.

 

여기서는 지난 한달간 벌어진 신진서와 박정환 그리고 변상일의 주요 대국의 기보영상을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한다.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5국(최종전) 2021.07.13

흑 박정환 9단 VS 백 신진서 9단 https://www.youtube.com/watch?v=D0MMB0X06zs 

만약 이경기에서 박정환이 승리했다면 국내바둑계는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처럼 나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신진서는 이를 허락치 않았다.

또한 박정환은 이경기 이후 다시 한번 복수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바로 나흘뒤 벌어질 명인전 패자조 결승

이미 최종결승에 변상일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명인전 패자결승에서 박정환이 신진서를 꺾었다면

박정환과 변상일중에서 명인전을 가져가게 되는 상황이라 지금처럼 신진서의 1인천하시대라 칭하는게

어색하게 될 분위기를 만들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다.

 

제44기 명인전 패자조결승 단판승부 2021.07.17

흑 신진서 VS 백 박정환 https://www.youtube.com/watch?v=ciIj3yzgUJY

박정환은 신진서에 큰경기서 연속 패배를 당하며 랭킹 2위의 자리마저도 위협받게 된다.

물론 8월에 발표된 한국바둑랭킹에선 2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3위 변상일과의 랭킹포인트 차이가

불과 60포인트라 이정도면 한달내에 자리가 뒤바뀔수도 있는 격차이다.

8월 한국바둑랭킹은 아래 포스팅 참조~^^https://haruhanpan.tistory.com/46

 

2021년 8월 한국바둑랭킹 TOP100 프로바둑기사 순위!

2021년 8월 한국바둑랭킹이 발표 되었고 신진서 9단이 20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또한 회춘의 달인 원성진 9단이 탑5 진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여류기사로는 유일하게 최정 9

haruhanpan.tistory.com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의 도전을 뿌리친 변상일은 5일 뒤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 1국을 치르게 되었고

대마가 몰살 당하면서 변상일에 패배를 당하게 된다. 넘버3의 반란이 시작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신진서의 반격이 시작되어 2국과 3국을 승리로 이끌고 4국은 변상일이 승리를 거둬 승부는 최종

5국에서 결판나게 되었다.

 

제26기 GS칼텔스배 결승 최종국(5국) 2021.08.02

흑 신진서 9단 VS 백 변상일 9단 https://www.youtube.com/watch?v=SZ2qeNSzu44&t=321s 

GS칼텔스배 우승으로 신진서는 국내기전중 우승상금이 제일 많은 두개의 기전을 일단 손에 쥐게 된다.

참고로 국내 4대기전의 우승상금은 최고기사결정전과 GS칼텍스배 7천만원, 명인전 6천만원, 한국기원

선수권전(우슬봉조배) 5천만원 순이다.

양손에 최고기사와 칼텍스배를 잡게 되어 방심했는지 3일 후 열린 제44기 명인전 결승 1국은 패배를

맛보게 되었고 2국에서 승리를 거둬 다시 승부는 최종국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44기 SG배 명인전 결승 3국(최종국) 2021.08.07

흑 신진서 9단 VS 백 변상일 9단 기보

덤 6.5집 223수 종료 흑 신진서 9단 불계승!

https://www.youtube.com/watch?v=ajFRc-X0BRs&t=254s 

무더운 여름 한달간 벌어진 신진서의 랭킹2,3위와의 14번의 승부에서 9승5패를 기록했고

운명이 걸린 승부대국에서는 모조리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직 어린 20대 초반의 프로기사지만 한국바둑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성장한 신진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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