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오랜만에 바둑 세계랭킹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합니다.
프로기사 세계순위이긴 한데 뭐 주로 한국,중국,일본,대만 기사들이 세계랭커로 포진되어
있어 혹자들은 세계랭킹이 아니라 동북아 한중일 프로기사 순위 아니냐고 하신분들이 있던데
현재 바둑은 유럽과 북미,남미 대륙에서도 협회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중일 기사들이 워낙에 그들보다 강하기에 세계랭킹에는 한중일을 제외한 타국적의
기사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 뿐 입니다.
아~ 그리고 현재 바둑세계랭킹은 자국별로 순위를 발표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공인된 협회에서 발표되는 것은 없기에 그나마 유일한 GO RATINGS 사이트의 순위를 참조
하는데 자국 순위와는 조금 딜레이되는 현상도 있으니 그냥 아 이선수가 지금 이정도 실력이구나
라고 대충 파악하시면 될 듯 합니다.
바둑 세계랭킹 1위는 한국의 신진서 9단 입니다.
고레이팅 기준 랭킹포인트는 3833점으로 2위보다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기에 당분간
신진서의 1인 독주체제는 이어질 전망 입니다.
이제 22살이고 입단한지 10년이 되었기에 앞으로 10년 정도는 세계 바둑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여지는 신진서 입니다.
바둑 세계랭킹 2위는 한국의 변상일 9단 입니다.
3개월전 한국랭킹에서도 박정환을 제치고 2위로 올라 섰는데 세계랭킹에서도 12월에
2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여자기사인 최정에 패하며 충격적
결과를 보여주긴 했지만 꾸준히 기력이 향상되며 중국 1인자이자 세계랭킹 2위였던 커제를
3위로 끌어 내리게 되었습니다.
바둑 세계랭킹 3위는 중국의 커제 9단 입니다.
커제가 최근 1~2년간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이며 하락 증세를 보이고는 있었으나
그래도 중국랭킹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세계랭킹도 신진서에 이어 2인자 자리를
지켜왔지만 요즘 들어 하락세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 중국 바둑 판도도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는 환경입니다.
아무래도 커제는 얼마 못가 중국랭킹 1위도 난세를 평정하는 후배기사에 넘겨주고
하락세를 탈 흐름으로 보여지는데 개인적으론 딩하오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둑 세계랭킹 4위는 한국의 박정환 9단 입니다.
박정환은 수년간 신진서의 뒤를 튼튼하게 받치며 한국 바둑이 중국세에 밀리지 않게
뒷받침을 해주고 있었는데 이제 기사로서는 전성기가 조금씩 지나갈 시점이라 아무래도
랭킹 하락은 막을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신진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국내에서 박정환을 실질적 2인자로 평가하는 분이
많은 상황이라 향후 몇년간은 탑3에 포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둑 세계랭킹 5위는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선수 입단 14년차이고 나이도 20대후반이라 이제 마지막 불꽃을 피울 시기인거 같은데
11월 중국랭킹도 2위에 올라있지만 랭킹에 비해서 국제대회 성적은 좋지 못한 편 입니다.
어찌보면 성적에 비해서 포인트 관리를 잘하고 있는 선수라 보여집니다.
바둑 세계랭킹 6위는 중국의 딩하오 9단 입니다.
중국 바둑이 현재 전국시대 상황이지만 그래도 중국내 타이틀 보유가 가장 많은 선수라
어찌보면 실질적 중국랭킹 1위라 보면 될 듯 싶고 그에비해 국제대회 성적은 조금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는 선수입니다.
2000년생으로 신진서와 동갑인 점을 보면 아무래도 한중 바둑은 신진서와 딩하오가
이끌고 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판단입니다.
바둑 세계랭킹 7위는 중국의 미위팅 9단 입니다.
지난 농심배 신진서와의 대국중 새우깡 먹방과 논란의 시간패 무효판정을 일으킨 장본인...
중국과 국제대회 모두 꾸준하게 강자로서의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인데 임팩트는 부족한
편이라 중국의 난세 평정을 위해서는 부족한 역량이라 보여집니다.
바둑 세계랭킹 8위는 중국의 양딩신 9단 입니다.
중국에서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바둑신동 소리 듣던 선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포스트 커제의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상승세가 주춤하며 랭킹이
하락 증후를 보이는데 LG배에서 신진서를 꺾고 결승에 올라 딩하오와의 일전을 남겨둔
상황으로 LG배 결승전 승자가 사실상 중국 바둑의 난세 상황을 평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둑 세계랭킹 9위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 입니다.
한때 양딩신과 더불어 포스트 커제 시대를 열 것으로 지목 되었던 기사로 최근 성적은
주춤하는 상황인데 이선수 양딩신과 함께 중국랭킹이나 세계랭킹 모두 하락과 상승을
함께하는 모습이네요.
바둑 세계랭킹 10위는 중국의 리친청 9단 입니다.
이선수도 랭킹에 비해선 자국이나 국제대회 임팩트 있는 모습이 부족해 보입니다.
바둑세계랭킹 탑10에 한국기사가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그뒤로 중국세가 두텁게
형성되는 모습이며 이러한 모습은 세계랭킹 50위까지 같은 모양새 입니다.
50위에서 100위까지는 한국기사들의 분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한국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조금더 분발해서 튼튼한 허리층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이나 대만기사가 보이질 않는데 일본기사중 가장 높은 세계랭커는 이야마
유타로 세계랭킹 26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 기사로는 쉬하오홍이 2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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